본문 바로가기
THINK

트렌드코리아 2021 - COWBOYHERO. 롤코라이프 ON THIS ROLLERCOASTER LIFE

by a.k.a.ing 2021. 2. 18.
728x90
반응형

롤코 라이프

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비슷하다. 

반짝하고 지나가는 짧은 유행에 우르르 몰려가 참여하고 그 안에서 재미를 찾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음 놀거리로 넘어가는 모습이 놀이기구를 요리조리 갈아타는 모습과 유사하다.

놀이기구 앞에 긴 줄이 있으면 더 타고 싶어 지듯이 이 젊은 소비자들은 유행하는 이벤트나 챌린지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상식적인 예측의 범위를 넘어서는 짧은 변주와 이색적인 협주(컬래버레이션)를 찾으며, 하나의 유행이 끝나면 뒤돌아 보지 않고 하차하고 새로운 유행에 재빨리 탑승한다.

롤코 라이프의 등장은 참여를 중시하고 일상에서의 재미를 찾아다니는 Z세대의 정체성과 흐름을 같이한다.

이에 따라 기업은 고객의 변화에 맞춰나갈 수 있는 빠른 생애사 전략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마케팅보다 미완성이라도 끊임없이 치고 빠지는 숏케팅이 필요해졌다.

 

대개 1995년 이후에 출생한,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까지의 세대를 Z세대라고 지칭한다.

롤러코스터를 타듯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Z세대를 롤코족이라고 칭한다.

롤코족은 앞단에도 말했듯이 하나의 브랜드에 정착하기보다 끊임없이 다양한 브랜드를 좇는 방식으로 늘 새로운 것을 찾아다닌다.

롤코 라이프는 줄 서기, 타기, 내리기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는 팀이나 챌린지에 적극 참여하며(줄 서기)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찾으며 (타기) 놀이가 끝이 나면 미련 없이 떠난다.(내리기)

Z세대는 자기 효능감이 매우 높은 세대이다.

자기 효능감이란 자신이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 기대 또는 신념을 뜻하는 심리학 용어이다.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는 참여를 통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에서 온다. 즉, 자신이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재미, 소속감,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이 있기에 자발적으로 유행에 동승하는 것이다.

Z세대는 이전 세대에 비해 부족함 없이 자라나 삶의 기대 수준이 높은 반면 경기 침체와 고용 불안으로 더 큰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세대이다. 정체된 현실을 탈피하고자 소비에서만큼은 짜릿한 재미를 느끼고자 한다. 

Z세대는 디지털 기술을 당연하게 접하며 자란 인류 첫 세대이다. TV보다 유튜브를 많이 보는 세대로 짧은 콘텐츠를 선호한다. 이들은 유행과 유행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유연하고 빠른 이동에는 익숙하지만 사고방식이 단순화되어가고 집중력도 약하다. 콘텐츠뿐만 아니라 소비 생활에서도 유행 아이템을 짧게 소비하고 바로 다음 유행으로 옮겨 타는 것에 익숙하다.

 

생애사 이론에 따르면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은 예측이 가능한 미래라면 미래의 이익을 우선순위에 두는 느린 생애사 전략을 택하지만 예측이 불가능한 환경에서 성장한다면 즉각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빠른 생애사 전략을 택한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혼란한 지금 시기에서 기업은 느린 생애사 전략으로는 트렌드를 따라가기 힘들어진다. 

매일같이 신제품과 프로모션이 쏟아져 나오며 트렌드 주기가 빨라지고 있는 지금 브랜드 충성도가 낮고 새로운 자극을 원하는 롤코족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메가 히트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새롭고 재미 있는 소비를 즐기는 Z세대, 롤코족이 지금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이라면 소비자가 마음껏 놀 수 있는 판을 깔아주어야 한다.  

 

728x90
반응형

댓글